현대차그룹, 중국시장 판매 전략 재검토 해야 [미래에셋증권]

2015-06-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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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2일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상품 및 판매 전략에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한국 완성차 5개사의 총출하는 71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총출하 역시 같은 기간 6%와 5%씩 줄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수요 부진에 현대차그룹의 G2 시장 판매 부진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출하 조절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출하 성장 목표는 각각 4%와 15%인데 달성이 요원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의 5월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 역시 각각 -6.5%포인트, -3.3%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와 엔저 재개가 추가적인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왔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시장은 로컬 메이커들의 SUV 가 개선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고, 이에 대응하여 선두 JV 업체들이 가격인하에 나서며 경쟁 환경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현대차그룹의 신·구형 모델 병행판매와 타 시장 대비 한발 늦은 신차투입 등의 중국 상품 전략은 전면 재고될 필요가 있어 보이며, 효과적인 판촉 전략 역시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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