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사장 "위성 이점 살려 UHD 시대 선도"... 연말까지 10만 가입자 목표

2015-06-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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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다채널 초고화질(UHD·4K) 전국 방송을 시작한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UHD 전용 채널만 3개로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TV(IPTV), 위성 방송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다.
KT스카이라이프는 1일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HD 전용 채널 2개(SkyUHD1, UXN)를 추가로 론칭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6월 'SkyUHD2(기존 SkyUHD)'채널을 개국한 바 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3채널 UHD 방송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 최다"라며 "스카이라이프는 플랫폼과 자체 콘텐츠를 보유한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안도하지 않고 방송산업 발전과 시청자 권익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널별로 SkyUHD1은 드라마·오락, SkyUHD2는 네이처·다큐 프로그램 중심으로 편성하고, UXN에서는 CJ E&M의 영화·드라마 등 인기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를 비롯해 중국 판다의 일상을 담은 '판다극장', 그리스 산토리니 등 로맨틱한 도시 풍경을 촬영한 '마이 로맨틱 시티즈', CJ E&M의 인기 드라마 '미생' 등을 내세웠다.

여기에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제작·구매한 UHD 방송 콘텐츠 450여 시간에 더해 올해 안으로 1000시간 정도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은 "기존 콘텐츠를 UHD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작업을 통해 UHD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CJ E&M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의 프로그램도 시작 단계에서부터 UHD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특히 UHD 시대를 선도할 최고 성능의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 셋톱박스에 유·무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개발한 최신형 싱글칩을 탑재해, 기존 HD 디스플레이의 4배 해상도에서 10비트의 생생한 컬러와 초당 60프레임의 비디오를 제공한다.

또 셋톱박스의 화질 보정 기능을 통해 풀HD TV로 HD 방송을 볼 경우 업스케일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UHD 방송은 HD 채널과 비교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이 셋톱박스를 전국에 보급하고 위성 광대역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한반도 전역에 최고 화질의 UHD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석수 KT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장은 "UHD TV를 구매하지 않고 셋톱박스 설치만으로도 충분히 UHD 화질을 시청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만 UHD가입자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하반기 약 50억원의 비용을 들여 UHD종합 편집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2017년에는 UHD특화채널을 추가로 론칭,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4K보다 4배 더 선명한 8K UHD 시범 방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남기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UHD 시대를 선도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위성 주파수를 통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고품격·고화질 UHD 방송을 전국 방방곡곡에 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UHD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라는 인식을 넓혀 스카이라이프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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