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춘천인형극제의 마스코트인 코코바우의 모습이 등장해 춘천인형극제가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포스터에 나타난 코코바우는 뒷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코코바우가 벽에 그린 자신의 모습은 생기 있고 발랄하여 새롭게 부활하는 춘천인형극제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춘천인형극제는 지난 1989년에 시작돼 27년간 지속되며 국내 인형극을 대표하는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지만,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춘천인형극제는 3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축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의 거리인형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춘천아트페스티벌과 연계를 모색하는 등 풍부한 사전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거리퍼레이드, 개막행사, 아츠마켓 등으로 인형극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예술감독제 도입 및 조직 강화를 통해 축제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준비도 마쳤다.
이재수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은 “춘천인형극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국내외 인형극인의 정보교류를 추진 예정”이라며 “앞으로 춘천인형극제가 춘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