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블루마운틴' 19억8천만원에 낙찰..크리스티 홍콩

2015-05-3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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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8천만원에 팔린 김환기 '블루 마운틴' ]
 

[30일 크리스티 홍콩의 이브닝 세일에서 열린 김환기의 작품 경매. <크리스티 홍콩 사진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김환기(1913~1974)는 한국미술시장의 '화수분'인가.
홍콩 경매시장에서 또 주가를 발휘했다. 

30일(현지시간) 저녁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에서 김환기의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이 1384만 홍콩달러(19억8000여만원)에 팔렸다.
 
110만 홍콩달러(약 1억5700만원)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40여회 경합끝에 추정가의 4.5배 가격에 낙찰되며 박수를 받았다.

 김환기의 1956년 작품으로 간결하게 보이는 화면에는 한국의 정서를 보여주는 산, 나무, 달 등이 펼쳐져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 출품돤 백남준·윤형근 등 단색화도 모두 낙찰됐다.  백남준(1932~2006)의 '루트(Route) 66'은 낮은 추정가에 근접한  4억원이 넘는 280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윤형근(1928~2007)의 1975년작 '엄버 블루'(Umber Blue)는 수십 차례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150만 홍콩달러)를 넘어선 금액에 낙찰돼 208만 홍콩달러(2억9천700만원)에 최종 판매됐다.

 박서보의 '묘법 No. 206-85'는 높은 추정가에 낙찰돼 244만 홍콩달러(3억4천900만원)에, 정상화의 '무제' 작품은 높은 추정가를 넘어 232만 홍콩달러(3억3천100만원)에 판매됐다. 이우환의 1979년작 '점으로부터'는 경합을 벌여 868만 홍콩달러(12억4천100만원)에 팔렸다.

 남관(1911~1990)의 출품작을 포함해 이번 상반기 크리스티 홍콩의 이브닝 세일에선 한국 작가 7명의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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