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 조치된 제품들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구입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한국소비자원이 시정조치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지를 감시한 결과, 스키부츠 등 9개 제품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게시중임을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들에게 시정조치를 권고하였다.
또한 유모차(Stokke Trailz)와 유아용 매트리스(IKEA VYSSA crib mattress) 등 2개 제품은 국내에 유통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현지구매 또는 해외직구를 통해 소유한 경우 해당 브랜드의 국내 사업자가 무상수리, 교환 또는 환급하기로 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쇼핑몰 특성상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을 통해 해외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매 전에 반드시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이나 스마트컨슈머에서 해외 리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유통 여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여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올해 9월 구축 완료 예정인 국제거래포털사이트를 통해 피해다발업체·사기사이트 정보뿐 아니라 해외 리콜제품 정보도 함께 제공하여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