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전문가 18명을 대표한 김상균 서울대 명예교수, 김연명 중앙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26일 오전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았던 조원진·강기정 의원과의 회동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권고문에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존중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회에 설치될 사회적기구는 노후소득 보장을 논의함에 있어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의 제도 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적연금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학계의 다양한 주장은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의도에 의해 악용될 경우 국민들의 '연금 불신'이 더욱 깊어질 수 있으므로 좀 더 신중하고 책임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고문 서명한 교수는 세 명의 김 교수 외에 권문일 덕성여대 교수, 김상호 광주과기원 교수, 김원섭 고려대 교수, 김원식 건국대 교수, 김종건 동서대 교수, 김진수 연세대 교수, 김태일 고려대 교수, 배준호 한신대 교수, 석재은 한림대 교수, 양재진 연세대 교수, 이승윤 이화여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현도대 교수, 정창률 단국대 교수, 최영준 연세대 교수, 홍백의 서울대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