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외 LED 조명 표준안 수립… 유지보수 어려움 해결

2015-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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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옥외 LED 조명 표준안을 만들어 호환성 개선에 나선다. 그간 LED 조명은 친환경고효율에도 불구하고 모듈, 컨버터, 커텍터 등 주요 부품이 제조사별로 달라 설치 뒤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산업계, 연구개발 분야 등의 전문가와 협력해 LED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에 대한 LED 보급기준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ED 옥외 조명 부품의 완전한 호환 구조를 수립해 제품 수명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한국산업표준(KS) 및 고효율인증 기준은 성능, 안전항목만 평가하고 치수나 크기, 정격(전압,전류) 등은 제조자가 설계하도록 해 각종 부품이 호환되지 않았다.

일례로, 옥외 LED 조명이 고장나면 원인이 되는 부품만 갈아끼우는 게 아니라 조명 전체를 바꿔야 했다. LED 조명은 제조업체가 많아 그 업체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폐업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 수시로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LED 조명 표준화'를 논의하는 청책토론회가 이달 18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오후 2시부터 90분간 열린다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방안이 모색되는 자리다.

한편 서울시는 대표 에너지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일환으로 전체 공공조명 200만개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80만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활발하게 보급 중이다.

서울시는 공공분야 조명을 2018년까지 100% 바꾸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서울시내 지하철 243개 대합실, 승강장의 43만개 기존 조명을 LED로 갈아끼웠다.

시는 이번 청책토론회를 거쳐 시민‧전문가‧업계 의견 수렴 뒤 내달 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고, 제품시험을 진행해 8월부터 보안등 표준제품 시범 설치를 벌일 계획이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옥외 LED 등기구의 본격적 확대 보급 차원에서 부품 표준화 작업을 선행해 원활한 유지보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의 생상한 목소리를 들어 LED 조명 기술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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