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미래먹거리 창출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받아 운영해 온 성남벤처빌딩 운영을 지난달 30일 공식 종료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성남벤처빌딩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13년간 운영해왔다.
특히, 벤처붐이 일기 시작한 시점에 미래먹거리산업 발굴 차원에서 관공서가 주도한 첨단 벤처기업집적시설을 운영, 지역 산업환경을 바꾼 점은 현재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남벤처빌딩 단기 운영 결과, 2011년 대비 2013년 38% 매출 성장을 비롯, 10%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 및 생산업체로 2013년 한 해 매출이 67억 증가한 미르테크놀러지와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업체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트너가 된 타이타너스 등 중소‧벤처기업의 히든챔피언을 다수 배출한 건 큰 성과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낸 성남벤처빌딩은 이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시는 낡고 노후한 빌딩 전체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차장과 문화시설 등이 함께 배치되는 복합커뮤니티시설로 신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재단 한승훈 사업본부장은 “성남벤처빌딩의 기업 지원 기능은 기존의 킨스타워(정자동)와 제1비즈니스센터(상대원동)를 비롯, 의료기기 및 바이오특화센터와 창업보육센터 등의 설립, 운영으로 확대 발전될 계획”이라며 “기업 지원 기능이 다양한 형태로 더욱 고도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