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광양의 대표 음식인 광양불고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상표권 등록이 추진된다.
광양시는 광양불고기 증명표장 권리화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2200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용역에서 기초 환경조사와 광양불고기 업소 현지 실태조사, 증명표장 디자인(로고)제작 등을 거쳐 8월 중에 출원 등록할 계획이다.
증명표장이란 서비스업의 품질, 상품, 생산방법, 원산지나 그 외의 특성을 충족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법적으로 보호받는 상표권의 일종이다. 시에서 광양불고기의 증명표장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업소를 인증해 주는 일종의 품질보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증명표장 상표권을 취득하게 되면 상품과 서비스업에 대한 독점배타적 권리를 보장받는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 침해할 수 없는 강력한 권리를 갖게 된다.
취득 후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불고기 전문식당의 품질 향상과 고품격 서비스가 이뤄져 관광객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광양불고기를 취급하는 식당 중 품질과 원산지, 생산방법 등 사용자격을 갖춘 광양불고기 증명표장 인증식당을 선정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면서 "사업이 마무리 되면 광양닭불구이, 섬진강재첩 등 광양시 대표음식브랜드에 대한 증명표장 출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3대 불고기에 꼽히는 광양불고기는 놋쇠 화로에 구리 석쇠를 올리고 얇게 썬 고기에 간장, 소금, 매실엑기스, 참기름, 마늘 등에 버무려 내는 불고기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얇게 썰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