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노동절 연휴 후 두 번째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물론 선전성분지수도 4%이상 주저앉으며 시장에 거품 붕괴 우려가 증폭되는 모양새다.
이에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는 6일 "중국 증시는 괜찮다"며 "곧 이성을 되찾고 '느린 소' 불마켓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중국 증시 투자자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시장정보업체 Wind 통계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시총은 전날의 61조6600억 위안에서 하루만에 2조 위안이 증발, 59조6400억 위안으로 주저앉았다.
급격한 고공랠리 지속으로 거품 붕괴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급락은 투자자의 불안감을 크게 키웠다. 이에 신화사는 "이날 급락세를 이끌었던 것은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부담 때문"이라며 "IPO가 잇따른다고 해서 엄청난 자금분산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만큼 이는 단기적인 조정장일 뿐"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중국 경기 하강압력이 증폭되면서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고 통화 및 재정정책 기조도 완화로 기운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느린 소' 불마켓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외에 신화사는 단기적 조정장이 연출되는 현 증시에서의 투자 가이드도 제시했다. 우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을 주목할 것 △ 인프라 관련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볼 것 △ 신용·대주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즉 투기색채가 짙은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