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 뉴욕대(NYU) 경영학과 3학년 주원문(21)씨가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 내에서 체포됐다. 북한에 입국한 경위나 이유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뉴저지주 테너플러이고를 졸업한 주 씨는 재학 시절에 뛰어난 육상선수였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을 받은 적도 있다. 테너플라이고는 미국에서도 학업성적이 상위권에 올라 있는 유명한 학교로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주 씨는 대학에 다니던 중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대학 전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그가 현재 학교를 쉬는 이유가 전공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주 씨의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