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후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15회 홍콩경매를 진행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 단색화 작품은 엄선하여 퀄리티를 높였다. 단색화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보여줄 수 있는 이강소, 이승조, 오수환의 작품과 보다 젊은 세대 작가로는 김동유, 이동기, 권기수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하이라이트는 김환기의 1964~1965년에 걸쳐 제작된 뉴욕 초기작 ‘돈(Dawn) #3’이다. 7억원에 시작한다. 가로 109.9, 세로 178㎝ 크기의 푸른 화면 위에 빨간색과 파란색 점의 리듬감을 형성한 작품이다.
경매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남관의 1957년 작 ‘레 레퓨지(Les Refugies)’가 시작가 8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프랑스 체류 시절 동양의 상형문자와 서양의 표현방식을 융합하는 작품에 몰두하던 시기에 제작한 작품이다.
또 윤형근의 1978년 작 ‘무제’, 박서보의 1982년 작 ‘묘법 No. 3-82’, 정상화의 1993년 작 ‘무제 93-6-12’ (시작가 2억원)등이 시대별로 경매된다.
이우환의 100호 크기의 바람 시리즈도 출품된다. 1988년작 'With winds'는 시작가 3억3000만원에 오른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3일까지 전시에 이어 6~12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2시 평창동 가나 아카데미홀에서 서진수 강남대 교수가 ‘왜 단색화인가?’, 중앙미술학원 교수이자 아트베이징 총감독인 자오 리가 ‘중국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미술의 가능성과 기회’란 제목으로 강연한다.02-39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