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0년 전통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전패하면서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문재인 대표가 30일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마무리발언에서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방법이 그냥 그만두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표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보선 패배 책임에 따른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특히 정치혁신과 유능한 경제정당 등을 언급하며 “당을 더 개혁하고 통합하고 단합시켜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아서 잘하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 네트워크 정당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 기조가 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더 강도 있고 힘 있게 가겠다”고 당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표는 “더 이상 무슨 말씀이 필요하겠느냐. 지도부와 단합해 당을 살려내고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4·29 재·보선 이후 첫 의총 결과를 전한 서영교 대변인은 “상당히 무거운 의총이었다”며 “좀 더 치열한 논의, 처절한 반성, 확실한 대안을 만들어 나가면서 다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