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포뮬러 대회 ‘오토 GP’ 4년 연속 공식타이어 공급

2015-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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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타임 1~1.5초 앞당긴 새 머신 도입, 기술력 입증 기회

오토 GP에서 금호타이어 제품을 장착한 자동차가 운행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금호타이어가 다음달 2일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개막하는 ‘오토 GP 시리즈’ 공식타이어 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이 대회에 4년 연속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오토 GP는 이탈리아 포뮬러 3000시리즈가 2010년 명칭을 변경하고 타이어·머신 출력을 업그레이드해 새로 탄생한 월드 시리즈다.

최상위 포뮬러 대회인 F1의 등용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F1 대회와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대회마다 두 종류의 타이어를 교체 사용해야 하는 등 F1에 준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올해는 헝가리 개막전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네덜란드·체코 등 6개국에서 6라운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오토 GP는 랩타임(트랙을 한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을 1~1.5초 앞당긴 새로운 머신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올해 챔피언에게는 F1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금호타이어는 F1 진출 마지막 관문인 오토 GP 공식타이어 업체 선정으로 F1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상무는 “오토 GP 타이어 독점 공급으로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 공식 참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국내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후원 및 자사 레이싱팀을 창단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회 공헌 방침에 따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교육 기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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