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VS 김상열 호반건설 “기업가치는?”…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VS 김상열 호반건설 “기업가치는?”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서류 마감이 28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
금호산업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게 된 57.5%, 약 1955만주로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다.
27일 종가 기준 금호산업의 시가총액은 7800억원으로 57.48%를 환산할 경우 4485억원 가량이 된다.
업계는 4500억원에 경영 프리미엄이 더해져 5000억~70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매각가 1조원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금호 아시아나 항공은 금호터미널, 에어부산, 아시아나개발, 금호사옥 등을 가진 회사로 이 회사를 확보할 경우 그룹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실사 결과 금호산업의 기업 가치가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그러나 김 회장이 1조원까지는 써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지배적인데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도 1조원 제시설에 대해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또 IB업계에선 하나대투증권이 호반건설에 4000억 원 규모의 투자확약서를 발급하고 200억 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마련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2~3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채권단 보유 주식 ‘50%+1주’를 살 것인지 의향을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