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차가 글로벌 환율전쟁의 직격탄을 맞아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경기 부진과 환율약화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아차는 2분기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인기를 견인하며 3분기 K5, 스포티지 신차효과로 국내외 판매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인기는 2분기 이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분기에는 기아차의 핵심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된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에서의 판매역량도 강화한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우수 딜러를 영입하고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지역의 판매 매장을 신설해 글로벌 판매망을 양적·질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1777억원으로 전년(11조9258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116억원을 기록해 전년(7356억원) 대비 30.5%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