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측 "갑질 논란? 수차례 사과…원한다면 보상할 것"

2015-04-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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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이 녹화 장소를 섭외한 후 무단으로 약속을 파기했다는 논란에 대해 “진실로 수차례 사과했다”고 거듭 밝히며 “물질적 보상을 원한다면 합당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3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체험관이 주장한 ‘답사하는 과정에서 체험관을 촬영지로 확정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본래 4월 18일 오후 4시경 답사 예정이었으나, 광화문 세월호 집회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불가항력 적인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교통상황이 여의치 않아 답사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점을 체험관 담당자와 통화로 충분히 설명한 후 21일 답사로 미뤄지게 되었다”면서 “촬영이 22일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체험관 측도 21일 화요일 답사일 경우 시간이 빠듯하다는 상황은 충분히 인지했다”고 했다.

“21일 오후 1시에 담당 피디, 담당 작가를 비롯한 답사팀이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 중 촬영 당일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미리 말한 것은 바로 다음날이 촬영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고지하는 정도였다”면서 “답사 전후 과정에서 체험관이 촬영지로 확정됐다고 고지한 사실은 없었다”고 역설했다.

촬영 취소 후 막내 스태프의 일방적 사과만이 있었다는 체험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차례 진실로 사과했다”면서 “답사 당일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촬영해 달라’고 했던 체험관 측은 돌연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 1시 39분 문자로 항의를 표시했다. 체험관 측에서는 공식사과 및 이에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제작진에게 보냈다. 이에 제작진은 연락을 드리며 거듭해서 수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체험관 측에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고 방송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우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상황의 잘잘못을 떠나 체험관 측이 촬영을 위해 애써주셨음에도, 불가피한 오해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체험관 측이 물질적 피해 보상을 원하신다면 합당한 보상을 약속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 인사동에서 만들기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지난 22일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과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횡포가 너무 심하네요!’라면서 장소 협찬 섭외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공개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이 다짜고짜 장소 섭외를 요청하더니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일방적으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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