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35] 가수에서 배우로…중국을 사로잡은 박유천

2015-04-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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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가수에서 배우로. 그룹 JYJ 박유천의 중국 팬덤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003년 미국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다음해인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첫 번째 싱글 ‘허그(Hug)’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05년 ‘라이징 선(Rising Sun)’, 2006년 ‘오정반합’, 2007년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2008년 ‘주문-미로틱(MIROTIC)’ 등으로 가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갔다.

2009년 박유천은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준수, 김재중과 함께 JYJ를 결성한다. 동방신기 시절부터 쌓아온 해외 팬들과의 교류는 JYJ를 통해 점점 더 단단해진다. 특히 박유천은 동방신기 때부터 다져온 보컬 실력과 랩에 작사 및 작곡 실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은 박유천은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이름을 알리며 대륙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마니아층에 가깝던 중국 팬층이 두터워지고 확장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배우 생활이 한몫했다.

2010년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주연 이선준 역할을 맡은 박유천은 안정적 연기력과 신선한 페이스로 한국은 물론 중국 시청자에게도 큰 사랑을 얻었다. 인기를 증명하듯 박유천은 KBS 연기대상에서 3관왕,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2관왕, 서울드라마어워즈 2관왕 등 첫 작품으로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일곱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2012년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이각을 통해 위엄 있으면서도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중화권에서도 대중적 인기를 모으게 됐으며 국내에서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덤을 완성한다.

이후에도 박유천은 MBC 드라마 ‘보고싶다’의 한정우,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한태경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의 동식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중국 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고 ‘태맨(泰man)’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또 그가 출연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은 방송 당일 중국 전체방송 중 시청률 1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박유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박유천이 출연한 드라마를 다시보기 하는 것은 기본, 박유천이 출연한 영화 ‘해무’를 보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 등 중국 내에서 박유천의 인기가 대단하다”면서 “개인 팬미팅 당시 현지 기자단은 물론 팬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이런 박유천의 인기를 증명하듯 최근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제작발표회에는 많은 중국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중국 팬들이 선물한 화환과 선물들이 즐비했고,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졌다.

이에 박유천은 “드라마 촬영 때마다 중국 팬분들이 스태프까지 챙겨 주시곤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냄새를 보는 소녀’가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중국에 갈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한 박유천은 JYJ가 아닌 개인 팬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8월 팬미팅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상해, 심천, 대만을 방문한 박유천은 2014년 6월 다시 한 번 상해와 광주를 찾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중국을 방문해 크고 작은 팬미팅을 진행했다.

가수라는 영역을 지나 배우로 자리 잡으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점차 인기를 확대해 하고 있는 박유천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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