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제해양관광 1번지로 거듭난다

2015-04-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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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여수 밤바다[사진=여수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정원군씨(42·서울)는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여수를 찾았다. 정씨는 "여수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날이면 주로 여수를 찾는다"며 "여수는 바다와 산, 섬, 풍부한 먹거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수의 속살을 더 보기 위해서라도 틈나는 대로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 다양한 관광 콘텐츠, 최신 숙박 시설 등을 갖춘 전남 여수시가 국제해양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도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 여수만의 특징을 살려 2010년 638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관광비수기인 올 1월부터 3월까지 여수를 찾은 관광객도 280만명을 훌쩍 넘었다.

여수는 갯벌과 푸른 바다, 깊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여수밤바다를 필두로 국내·외에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호재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여수 관광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개통한 해상케이블카는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이 탑승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오동도 입구인 자산공원과 건너편 돌산대교까지 1.5km를 운행하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지나면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다.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공원 일원에서 아름다운 여수의 밤을 밝혔던 빛노리야도 20만명 가까운 인파가 찾았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거쳐 오동도를 돌아 여수 바다를 일주하는 유람선 해상투어도 인기 상품이다.

여수박람회장의 아쿠라플라넷 여수와 빅오쇼,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은 박람회가 끝났지만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동도, 레일바이크, 향일암, 금오도, 경도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수시는 올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수 밤바다와 관광지가 밀집한 여수지역 원도심이 매력적인 문화특화 관광지로 조성된다. 이순신광장 주변이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라는 주제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5월부터 9월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 공연이 열린다. 

음악, 마임, 행위예술, 댄스, 비보잉, 마술, 저글링,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가 수준 높은 거리공연으로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빛내게 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박람회장 곳곳에서 관객들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축제가 재연되는 것이다.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 버스 운영, 해상시티투어, 이순신 장군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크루즈 관광객 유치, 용산~여수 2시간대 시대를 연 KTX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 테마별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메가시티 조성 등을 통해 여수만의 특색을 살려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져보는 오감 만족 관광 실현으로 국제해양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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