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한국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켓몬스터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KKR 투자그룹이 조만간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그루폰으로부터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지난해 다른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로부터 티몬을 2억6000만 달러(약 2840억)에 사들인 그루폰에게 이번 KKR의 인수는 '남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WSJ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티몬 등 한국 소셜커머스 회사를 인수하려고 나서는 것은 한국의 모바일 구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을만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성 현 대표와 동업자들은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설립한 뒤 1년만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다시 2013년 리빙소셜은 지분을 모두 역시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에 넘겼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57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