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감천문화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부산에서는 해운대, 태종대와 나란히 선정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감천문화마을은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계단식 마을 원형,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색채, 사통팔달 이어지는 골목길, 그리고 여기에 예술작품과 체험공간이 더해져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관광지로 꼽혔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최근의 여행 트렌드가 테마여행보다 지역여행을 선호하고, 여행기나 여행계획 등을 직접 기록하는 자기주도적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관광지 조성이나 관광지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 흔적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사하구, 주민, 예술가의 힘으로 예술작품과 예술공간을 조성하면서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하구와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추억과 골목이라는 주제로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올해로 5회째 열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다음 달 15~17일 3일간 마을 곳곳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감천문화마을에는 2011년 3만명, 2012년 9만8000명, 2013년 30만4992명, 2014년 79만7092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까지 40만5520명을 기록해 연말까지 100만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