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 광명동굴이 최근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거리에 소재하고 있는데다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가족나들이 공간이라는 점이 특히 시선을 끌고 있다. 유료화로 재개장한 지난 4, 5일 이틀 간 내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8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1월 1일 세계 최고 동굴관광지를 조성하고자 임시 휴관했던 광명동굴이 동굴에서 상상할 수 없는 20여개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새롭게 태어난 것.
상상 이상의 재미와 감동, 신비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은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구미를 당기기엔 제격이라는 평가다.
우선 동굴로 들어서면 예술의전당에서 동굴 최초로 홀로그램을 상영하고, 광명동굴 지하암반수를 활용한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토종 물고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아마존, 아프리카 등 세계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동굴아쿠아월드, 황금 동굴인 광명동굴을 형상화한 황금길, 황금패달기 소망의 벽, 황금궁전, 황금의 방은 관람객을 황홀한 황금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이와 함께 동굴지하수가 쏟아지는 높이 9m의 황금 폭포는 동굴속에서 상상 할 수 없는 장관을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조성된 신비의 동굴 지하세계는 6개의 거대한 황금기둥이 판타지한 황금궁전을 지나면 볼 수 있는데다 30여m 아래 고여 있는 광명동굴의 지하수도 관람할 수 있어 신비함으로 가득하다.
동굴지하세계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면 동굴판타지관과 광부샘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는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실물 크기의 골룸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과거 광부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광부샘물도 맛 볼 수 있다. 광명동굴 방문객의 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을 지나면 100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광명동굴의 과거·현재·미래를 형상화한 영상물과 디오라마로 배울 수 있는 근대 역사관도 있다.
여기에다 광명동굴 최고의 야심작인 와인동굴도 만날 수 있는데 와인동굴에서는 와인의 역사, 생성과정, 와인 음용방법 등 와인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와인 시음 및 구매도 가능하다.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셀러와 동굴속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레스토랑은 관람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외에 동굴 밖에서는 다양한 체험콘텐츠 공간도 마련돼 있다. 황금을 찾아라, 반짝반짝 보석찾기, 코끼리차 아이샤, 수복강령을 기원하는 황금패 달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최근 관광 트렌드가 경관만을 보는 게 아니라 체험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데 착안, 광명동굴의 역사적 가치와 도심 속 자연공간이란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데 따른것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갖은 역경과 어려움을 헤치고 새롭게 문을 연 것은 전국을 넘어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광명동굴을 만들도록 사랑해준 시민들의 힘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광명동굴이 광명시민과 동굴방문객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이 되도록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