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서울 충암고 교감 급식비 안 낸 학생들 인권침해 과거 공사비 비리까지 회자…
서울 충암고 교감 급식비 안 낸 학생들 인권침해 과거 공사비 비리까지 회자
Q. 서울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 안 낸 학생들에게 납부를 독촉했다고요?과거 학교 비리도 회자되고 있죠?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충암고 김 교감이 급식비를 안 낸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인권침해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학교 비리도 회자되고 있는데요.
충암고 김 교감은 지난 2일 점심 급식식당 앞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일일이 확인한 후 들여보내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냈어.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폭언을 들은 학생은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보건복지부가 4월 말 교육복지 대상자를 확정해 급식비를 소급정산할 예정이었는데 충암고 교감이 잘못 알고 그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김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라는 해명했습니다.
또 충암고가 속한 충암학원의 경우 2011년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에서 비리 32건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공사비를 시설 보수에 쓰지 않고 과다 계산해 부정이득을 취하는 등 비리가 적발됐지만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시설사업비 6억7928만원 지원이 유보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