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은 열린의사회와 함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베트남 박장성(北江省)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가 공동으로 2011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의료봉사활동의 10번째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에는 제주항공이 지난 해 12월부터 취항을 시작한 베트남 하노이 인근 도시에서 실시됐다.
이 기간 동안 봉사단은 박장성 주민을 대상으로 약 1000여 건의 진료를 실시하고, 제주항공 계열사인 애경에서 마련해준 2080치약과 칫솔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10번째 의료봉사활동을 맞아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벽에 벽화를 그려주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는 2011년 12월 공동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제주항공 취항노선 중 의료봉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3년여 동안 필리핀의 퀘존(Quezon)과 라구나(Laguna), 태국의 아유타야(Ayuthaya), 사뭇송크람(Samut Songkhram)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진료받은 사람은 총 1만2000여 명에 달하며, 봉사활동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승무원들은 틈틈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풍선아트와 마술쇼 등 제주항공 기내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기내특화서비스를 선보여 현지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4년 12월부터 인천~하노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열린의사회는 1997년부터 국내외 소외지역에서 무료 의료진료를 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의료봉사활동을 한 번 진행할 때마다 1000여명이 넘는 주민을 진료해, 이번 의료봉사활동까지 약 1만2000여 명이 의료봉사 혜택을 받은 셈”이라며 “향후에도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과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 직원들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