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은 평소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지만 초입에 약 50m의 시멘트 벽으로 둘러싼 주차장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소 삭막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 날 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중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50여 명은 총 4시간에 걸쳐 무채색의 시멘트 벽 길에 우리 나라 전통 문양을 입혀 한옥 마을이 위치한 이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이정웅(12) 학생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싫어했는데 부모님을 따라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하원준 사회공헌팀장은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둘레길을 찾을 시민들에게 기쁨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