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권노갑 회동 돌연 취소…동교동계 선거지원 ‘삐그덕’?

2015-04-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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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간에 5일 오전 예정돼 있던 회동이 돌연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표가 동교동계 좌장인 권 고문에게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던 것이어서 회동 무산으로 인해 일명 ‘동교동계’의 선거 지원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월 1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간담회에 참석, 권노갑 고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모임 자체가 무산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권 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과 문 대표, 정태호 관악을 후보가 참석하는 '원로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회동을 계획했다가, 주말 사이 상임고문단-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로 회동 형식을 변경했다.

이날 회동 취소 배경과 관련, 동교동계에서 권 고문의 선거지원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권 고문은 지난 3일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반대 움직임을 무릅쓰고, 문 대표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문재인 대표와 권노갑, 임채정, 김원기 고문 등과 간담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내부 논의과정에서 다른 상임고문들과 최고위원들로 참석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일정을 재조율해 다시 날짜를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 오늘 오기로 한 상임고문들의 뜻에는 변함이 없고 단순한 일정 재조정인 만큼 억측을 말아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모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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