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철사 하나로 상가 출입문 번호키를 열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과천경찰서(서장 최승렬)는 지난 3, 26. 과천, 안양,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일대 심야시간에 상가·출입문 번호키를 열고 침입해 20여차례에 걸쳐 귀금속, 통장 등 1억6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최모(42)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통상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통장이나 용카드 등이 주로 경리책상에 함께 보관되고, 비밀번호까지 적어놓는다는 사실에 착안, 이를 훔친 뒤 인근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특히 최씨는 범행 시 타고 다니던 대포차를 인터넷 거래를 통해 다른 사람이 운행하던 차량과 바꿔 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