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업투자·R&D·금융 패키지 협약 체결’…'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본격화

2015-03-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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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나주 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 10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에 기술금융을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나선다.

한전은 30일 나주 한전 본사 비전홀에서 전라남도 및 나주시, 애너지밸리 유치기업 10개사 및 외환은행 등 18개 기관의 대표들과 '기업투자·R&D·금융' MOU를 체결했다.

우선 한전은 지자체(전라남도, 나주시) 및 자회사(한전KPS, 한전KDN)와 협력해 전력·에너지신산업·전력ICT 분야 10개 기업을 추가 유치하고,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10개사는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혁신산업단지, 나주 신도산업단지에 본사 또는 지사,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3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도 총 322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치기업 중 보해양조의 경우 나주 혁신산단을 터전으로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빅데이터 등 에너지신사업 및 전력ICT 관련 기업이 다수 유치될 전망이다.

또 한전은 자회사(한전KPS, 한전KDN), 전라남도 및 나주시, 기초전력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과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전은 외환은행과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서비스인 기술금융 ‘빛가람 에너지론’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빛가람 에너지론은 우수한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보유기술을 담보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하는 신용대출제도를 말한다.

한전은 향후 ‘빛가람 에너지론’을 타 은행으로 확대,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오늘 행사는 10개 기업 유치와 더불어 중소기업 R&D 및 금융지원을 패키지로 협약을 체결함으로서 전방위적인 기업유치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 궤도에 올라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기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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