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지표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402.49에, 범유럽 우량주인 Stoxx 50 지수는 0.90% 오른 3732.5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2% 상승한 1만2005.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7% 오른 5088.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저조한 중국 제조업 지수 여파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유로존 경기전망이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2로, 작년 4월(4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유로존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3월의 복합 PMI 지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54.1로 조사돼 201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 경기가 46개월 만에 가장 좋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편 독일 루프트한자 주가는 자회사 저먼윙스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에 장중 5% 가까이 떨어졌으나 낙폭을 1.7%로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루프트한자 계열의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역에서 추락, 탑승객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