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00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해 동부메탈 살리기에 나선다. 채권단이 내건 워크아웃 조건 이행에 나선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재철연 방식은 김준기 회장과 김남호 동부팜한놈 부장이 받은 동부화재 배당금을 활용해 100억원을, 김 부장이 보유중인 동부메탈 채권 100억원을 출자전환해 100억원을 충당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김준기 회장의 출자전환에 대해 "맞다"고 짧게 답했다.
김준기 회장이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내놓은 워크아웃 조건 이행에 나선 만큼 약 650억원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감자나 출자전환은 이번 워크아웃에 포함되지 않는다.
동부메탈은 국내 합금철 분야 1위, 정련 망간합금철 분야 세계 2위 회사다. 주요 생산품목은 페로실리콘(FeSi), 페로망간(FeMin), 실리콘망간(SiMin) 등이며 이외에도 메탈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 사업과 망간을 활용한 2차 전지 소재사업 등에도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