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캠핑장 관리동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캠핑장은 미신고 펜션을 운영하는 업주가 공터에 추가로 마련한 시설이라 경찰은 설립 과정에서 관련법을 어긴 점이 없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불이 전열 기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토대로 전기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숨진 5명의 신원과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사망자들이 사고 당시 바른 자세로 누워 있었던 점으로 미뤄 텐트가 불에 타기 전 이미 연기에 질식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해당 펜션과 캠핑장은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상자 보상 문제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1시 2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를 접한 네티즌은 “캠핑장 화재, 안타깝다 정말” “캠핑장 화재, 너무 무섭다” “캠핑장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