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그룹 엑소(EXO)는 미다스의 손이다. 한류의 아이콘이 된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엑소가 창조하는 경제 효과는 엄청나다.
스타가 문화뿐 아니라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KB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욘세마 열풍이 거둔 경제효과는 최소 3조원 이상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엑소가 향후 창출할 경제효과는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중국이 엑소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약 13억명, 세계 1위 인구숫자를 자랑하는 중국 팬들의 엑소 사랑은 대단하다.
최근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연 올림픽체조경기장은 엑소를 보기 위해 몰려든 세계 각지의 팬들, 특히 중국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변 게스트하우스가 엑소 덕에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고 한다. 엑소 콘서트장 주변에서는 엑소 관련 상품, 일명 굿즈(GOODS)가 날개돋힌 듯이 팔렸다. 엑소 멤버의 사진과 로고가 새겨졌다는 이유로 팬들은 기꺼이 거금을 투척하고 있다. 또 엑소의 멤버 카이가 연말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한 책의 구절을 인용하자, 출간된 지 4년 된 책이 품절 사태를 맞기도 했다. 엑소 팬들의 어마어마한 구매력에 혀를 내두를 판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MCM은 엑소를 모델로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엑소가 등장하는 광고뿐만 아니라 공항패션 등에도 반드시 MCM 가방을 든 엑소가 등장한다. MCM은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엑소를 모델로 내세워 중국내 3대 백화점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는 등 매년 세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MCM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이 사랑한 한류 명품’에 꼽히기도 했다.
13억명 거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사랑을 받는 엑소는 자신들의 고퀄리티 아이돌 이미지를 활용해 연관된 제품을 명품으로 만드는 데 이어 엑소 스스로가 명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엑소는 포보스코리아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셀러브리티 40명을 선정해 발표한 ‘2015 한국 파워 셀러브리티 40’에서 각 분야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엑소는 중국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과 한국마케팅협회의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중 서비스 부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인이 뽑은 한국의 명품, 그들의 선택은 엑소였다. 명품이 된 엑소, 그들의 인기는 대륙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이다. 엑소가 글로벌 명품으로 등극할 내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