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 마감…유로화 반등에도 QE 훈풍 '獨, 1만2000 돌파'

2015-03-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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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증권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의 반등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채권 매입 여파가 증시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38% 상승한 3706.7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01% 오른 5061.16을,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64% 상승한 6804.08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1만2167.72을 기록,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넘어섰다.

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최근 유럽 증시의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ECB는 양적완화 시행 첫 주 동안 총 97만5100만유로(103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돈을 빼서 유럽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며 “유럽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은 유동성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램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워시넥 펀드매니저는 “유동성이 증시 랠리의 중추”라며 “하지만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B. 멜처 실 손 앤 코의 헨드릭 호닉 주식 전략가도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와 함께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기 개선과 독일의 내수 경기 향상 등 펀더멘털 측면의 호재도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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