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지난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5’의 한국 문화기술(CT)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이 세계적 게임유통사, 개발사 등과 총 282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올해 ‘GDC 2015’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는 게임 콘텐츠 개발기업 10개, 게임솔루션 기업 12개 등 총 22개 기업이 참가했다.
씨투몬스터는 미국의 그래픽 툴 리셀러 기업 CG World와 저비용, 고효율의 게임 콘텐츠 제작 공정 관리 툴 ‘웜홀’의 납품 계약체결을 성사시켰다. 미국 OHHH!와는 노인치매 진단 및 개선을 위한 기능성 게임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향후 증강현실 기반의 헬스케어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T R&D 지원을 받아 게임엔진 ‘프로우드넷’을 개발한 넷텐션은 북미·유럽 게임 개발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엔진 개발사 마멀레이드(Marmalade)와 게임엔진 연동 개발에 합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캐주얼 모바일 빙고게임을 개발한 그램퍼스는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강자인 iWin 및 Big Games와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북미 유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개발 및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유즈브레인넷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OEM, ODM 기업과 구체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T융복합솔루션 기업 Y&S퓨쳐스도 Ubisoft, Sandbox와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유아용 게임, 피큐어, 완구제품을 연동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진규 CT개발사업실장은 “올해 행사에서 진행한 상담건수도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났다”면서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펼쳐 상담이 공동개발, 투자유치 등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