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 옥종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산지유통의 거점역할을 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남 하동군은 5일 옥종면 청룡리 현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백운석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정명화 옥종농협장 등 기관·단체장과 농업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종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옥종에는 하동대표 농·특산물인 딸기, 감, 부추 등 많은 작목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나 산지유통센터가 없어 농업인의 불편이 컸는데 이번 유통센터 준공으로 농산물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체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옥종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낙동강수계 주민지원 특별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수계기금 7억원과 군비 2억 6000만원 등 9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0월 착공 이후 5개월의 공기를 거쳐 준공됐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옥종면 청룡리 일원 1870㎡의 부지에 농산물 집하장과 선별장, 포장실, 저온저장고,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연면적 1300㎡ 규모로 지어졌다.
군은 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지역 품목 특성에 맞는 규모화 및 현대화로 산지유통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품질 우수 농산물을 생산부터 유통·판매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엄격한 품질관리로 최적의 농산물을 상품화해 기업체, 관공서, 대형유통매장, 해외시장 등에 납품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옥종지역의 농산물 유통공급 체계가 개선돼 이 지역 농·특산물의 상품가치 상승은 물론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산물의 안정적 가격유지, 고품질 농산물의 소비자 공급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