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고 신해철 씨의 작업실 인근 160m 일대를 ‘(가칭)신해철 거리’로 만들기로 해 주목된다.
이는 신해철 거리 조성으로 성남의 문화 발전과 상권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씨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SNS 등을 통해 ‘신해철 거리’ 조성 제안을 받았으며, 이후 신해철 씨의 소속사, 유족과 거리 조성에 대해 협의하고 대구 ‘김광석 거리’, 제주 ‘이중섭 거리’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 수내동 지역 주민들과 인근 상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도의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성남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해철 거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남준 대변인은 “성남시민 10대 권리에 나와 있는 ‘자유로운 문화 향유’는 다양한 문화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며 ”신해철 거리는 순수예술에 비해 부족한 성남의 대중예술 인프라를 넓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상권활성화 정책의 하나인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관점에서도 신해철 거리로 인해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등 성남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