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벨기에 업체와 2조원 규모 싱가포르 항만 공사 수주 합작

2015-0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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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100억원… 올해 해외 토목 수주액 1조2000억 달성

대림산업이 수주한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공사현장 위치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림산업이 벨기에 업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약 2조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합작하면서 올해 해외 토목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네셔널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싱가포르 항만청이 발주한 투아스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약 2조원으로 대림산업의 지분은 7100억원이다. 드레징 인터네셔널은 세계 최대의 준설전문 회사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 이전 계획에 따라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 투아스 지역 매립과 준설 및 부두시설을 짓는 항만 건설의 1단계 공사다. 대림산업은 일본과 네덜란드 회사와 1년 동안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기간은 6년이다.

2013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공사 준공과 지난해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 항만 공사까지 잇달아 수주하며 대림산업은 선진 건설사들의 각축적인 싱가포르 시장에 안착하게 됐다.

올해 들어 브루나이 해상교량 공사와 싱가포르 항만공사 등 해외 토목시장에서만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핵심 전략 사업인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해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며 “해외 토목·인프라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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