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표주 지난해 4분기 실적 줄줄이 발표 앞둬

2015-0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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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사들이 이 날부터 지난 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주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이 날 지난 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위메이드(10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다음카카오(12일), 선데이토즈(12일) 등이 나선다.

증권 업계에서는 컴투스와 게임빌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크다. 컴투스의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을 43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5억원) 대비 87배에 달한다. 게임빌에도 같은 기간 150% 늘어난 46억원을 점치고 있다.

다음카카오와 선데이토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331%, 137% 증가한 649억원,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라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핀테크 등 일부 업종은 과열 양상마저 띄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대표주에 대해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경우 코스닥 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에 대한 투자심리가 과거보다 차별화 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올해 코스닥 강세가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실적을 동반한 현상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하지만 코스닥 종목도 일부 그렇다"라며 "코스닥의 실적에 대한 확인 작업이 동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거래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38포인트(1.72%) 내린 593.7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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