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문제점 기술로 극복한다

2015-02-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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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억, 2018년까지 127억 투자

새작목 도입, 기계화 등 추진

▲산지폐기 되고 있는 '양배추 밭'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월동채소 농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월동채소 생산수급조절 어려움으로 해마다 가격하락과 반복적인 산지폐기,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단순한 작부체계로 소득 불안정 등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작물 및 작형을 개발하고 작목별 적정 면적 유지하기 위한 기술과 함께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보급과 작부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도비와 민자를 포함해 24억원을 투입하고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확대하면서 2018년 까지 1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작물로 도입된 '방울다다기양배추'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무청용 무, 알타리무, 방울다다기양배추, 유색 미니당근 등 올해 90㏊의 새로운 작물을 도입, 오는 2018년까지 200㏊까지 늘려 나가며 무 시레기와 말랭이, 당근 주스 등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사업비를 투입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 부족한 농촌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농기계 도입 등 인건비 절감 기술 개발보급은 물론 제주형 작부체계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월동채소류 파종은 물론 정식, 수확 등 일괄 작업이 가능하도록 농기계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원예작물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과잉재배에 의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인건비 절감과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농업인 소득창출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뿌리채소 재배에만 의존하던 동부지역 농업에도 뿌리채소를 재배한 후 잡곡을 재배해 여름철 소득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작부체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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