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임베디드SW·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산업의 두뇌역할을 하는 기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선정한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케이-브레인파워) 41개사에 대해 전용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한 산업부는 기술개발·인력·자금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이번에 신설하는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의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획·설계 역량 등을 강화하는 기술지원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 방식을 적용하고 아이디어 위주의 평가와 평가부담 경감을 위한 개념계획서 방식도 도입했다.
개념계획서는 제안된 연구과제에 대해 연구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의 특성·중요성·방법론 등 아이디어를 간략하게 정리한 예비계획서다.
또 선정기업이 해당분야의 정부 연구개발을 수행할 경우 소속 참여연구원의 인건비를 현금으로 산정하는 등 특례도 적용된다.
산업부는 오는 6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청취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2015년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추가 선정하기 위해 내달 초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산업 전반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이끌기 위해 저부가가치 영역인 가공·조립에서 나아가, 제조 가치사슬 상류에 위치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기획·설계 분야(두뇌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추가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