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이웃돕기 사랑의 온도가 106도를 기록했다.
도는 2일 도청 1층 로비에서 송석두 행정부지사와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이관형 충남모금회장, 박정숙 충남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및 단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15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부 형태별로는 개인기부가 지난해보다 17% 가량 감소한 반면, 법인기부는 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기부 참여자는 삼성디스플레이 23억 2800여 만 원, 현대오일뱅크에서 쌀 6억 원 상당, 도원이엔씨 성우종 대표 3억 원, 현대파워텍 1억 8000여 만 원, 미래엔서해에너지 1억 5000여 만 원 등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따뜻한 미담사례 기부자가 많았는데 아산시 베트남 이주여성 봉사단체 찌엠봉사단에서 성금 참여를, 서울에 거주하는 양옥경 화백이 그림 2점을 기부해 판매금 2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전달했다.
또 아들이 소중한 성금을 지원받아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고 완쾌된 데 보답의 차원에서 수급자 가정 어머니가 성금을 기부했으며, 공주시의회 의원들은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점심값을 아끼는 등 의정공통경비를 절약해 1016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어 충남도의회 의원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2400여 만 원을 전달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도민이 하나가 되어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사랑의 온도가 106도를 달성하게 됐다”라며 “경기불황과 가계경제 위축 등 어려운 상황 속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관형 충남모금회장은 “충남도민과 출향인사, 그리고 기업체가 하나가 되어 성금을 모아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