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SK텔레콤)이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하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나흘동안 버디 22개를 잡았다. 라운드당 5.5개다. 나흘간 그린적중률은 76.4%,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5%에 달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투어 통산 상금랭킹에서는 청야니(대만·약 968만달러)를 제치고 10위로 상승했다. 최나연은 투어 통산 8승을 거두며 974만7995달러(약 107억3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이는 한국선수로는 박세리(하나금융그룹·약 1253만달러) 박인비(KB금융그룹·약 997만달러)에 이어 셋째로 많은 액수다. 박인비와 최나연의 통산상금 차이는 약 22만달러에 불과하다.
박인비가 투어 통산 12승, 청야니가 15승을 각각 거둔 것을 감안하면 최나연은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나연은 그보다 투어 우승 횟수가 많은 신지애(11승)보다 상금을 훨씬 많이 벌었다. 신지애는 약 615만달러를 벌어 이 부문 랭킹 30위다. 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2257만여달러(약 249억원)를 벌었다.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2위로 올라섰다. 1주전 대비 5계단 상승한 것이다.
◆미국LPGA투어 주요선수들의 통산 상금
※2일 현재, 자료: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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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승수)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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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카 소렌스탐(72) 2257만3192
7 박세리(25) 1252만7576
9 박인비(12) 997만1418
10 최나연(8) 974만7995
11 청야니(15) 967만9437
17 김미현(8) 862만511
30 신지애(11) 614만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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