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 한국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한국이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에도 연장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55년 만에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서 무실점-전승-55년 만에 우승의 꿈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극적인 골로 한국은 1-1을 만들며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지만, 결국 재임스 트로이시가 끝내기골을 넣으며 한국은 1-2로 패배했다.
▶ 차두리 고마워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타깝게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차두리가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 경기에서 차두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출전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뛰고, 활발히 움직였다.
차두리는 이날 120분 내내 뛰어다니며 팀의 최고참으로서의 역할을 120% 이상으로 해냈다. 선수들이 희망을 잃었을 때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차두리의 독려에 힘입은 선수들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0-1 스코어를 1-1로 되돌리는 기적을 일궈냈다.
차두리에게 후배들은 "우승컵과 헹가래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지만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차두리의 은퇴와 관련해 누리꾼들이 '차두리 고마워'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려놓으며 그에 대한 고맙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어렵다
중소기업 절반 가량은 올해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8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4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6%에 그쳤다.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매출감소(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40%), 납품단가 인하(27%) 가 뒤를 이었다.
▶ 뺑소니 피의자 구속
일명 '크림빵 아빠' 사망 사고 피의자 허모(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발부됐다.
청주지방법원 이현우 당직판사는 이날 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도망할 염려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이날 오후 사전실질심사를 위해 청주지방법원으로 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유가족에게 정말로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별세
나치 독일이라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독일의 도덕적 양심'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984년~1994년 서독 및 통일 독일 대통령을 지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1985년 서독 의회에서 한 2차대전 종전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나치 독일의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5월8일(종전기념일)은 독일에게도 '해방의 날'"이라며 "유죄든 아니든, 젊었든 연로했든 우리 모두 과거를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모두 과거의 결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또 이에 대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