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가 한 감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 예술감독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경력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임명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다. 비대위 소속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 외 6명이 서명했다.
비대위는 한 예술감독이 경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 연도를 2013년으로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예술감독이 실제로 특임교수를 맡은 것은 지난해 5월 1일부터다. 이에 대해 한 예술감독은 경력서를 작성한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예술감독 겸 단장의 임명 사실을 알리면서 그의 특임교수 경력을 '2003년'으로 기재했으며, 뒤늦게 '오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예술비평가협회·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그동안 한 예술감독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지난 26일부터 한 예술감독을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 비대위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예진 신임예술감독은 오는 2월3일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고 언론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