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 다음달 결정"

2015-0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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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금융교육 관련 간담회 및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에 대해 "2월 중에는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비인가 승인을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반발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기통합에 대한 외환은행 노사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뒤 협상이 중단됐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29일 예정 합병기일을 오는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변경했다.

금융위는 당초 지난 28일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안건 상정시기를 연기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우리은행 매각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매각을)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방안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KDB대우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우증권 매각은 증권시장과 연계돼 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 혁신성 평가에 대해서는 "금융의 보수성을 변화시키려면 변화를 감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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