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건설업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는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년보다 1.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전기기기 및 장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특수 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늘어나 -0.8%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의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8.6%), 기타운송장비(-3.5%)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6.3%), 반도체 및 부품(4.4%) 등이 늘어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또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9%),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올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12월 중 광공업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 등이 큰 폭 증가하는 등 주요지표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 1분기에는 소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산유국 경제불안, 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하고 국민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노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