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으로 날아온 황새‘봉순이’

2015-01-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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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충남 서산 천수만에 일본에서 복원한 황새 한 마리가 찾아와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부석면 창리 철새 생태공원 서산버드랜드 인근 농경지에서 다리에 가락지를 낀 황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가락지로 봐서는 2012년에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 황새복원지역에서 복원한 황새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시 이 황새는 일련번호 'J0051'인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했다.
 

[사진=서산버드랜드사업소 조흥상 생태해설사제공]


〈사진 설명〉 최근 서산 천수만에서 다리에 가락지를 낀 황새 ‘봉순이’가 발견됐다. 봉순이가 천수만의 한 습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사진1)/봉순이가 천수만의 한 농경지에서 다른 황새들과 함께 어울려 먹이를 찾고 있다


이 황새는 지난해 3월 경남 김해시 화포천에 정착해 지내오다 김해 봉하마을, 하동군 등을 거쳐 이달 중순경 천수만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라는 뜻에서 ‘봉순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천수만에서 황새 4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봉순이까지 찾은 것은 천수만이 그만큼 황새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먹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천수만에는 봉순이를 포함해 6~7마리의 황새가 월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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