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강남구, 한식 강북구, 치킨집 노원 밀집… 중국집은 영등포, 구로, 마포에 많아

2015-01-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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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4 자영업자 업종지도 발간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중국집은 영등포에 88곳이 위치해 가장 많았고 구로구 75곳, 강남구 57곳, 마포구 46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식집, 한식집, 치킨집은 각각 강남구, 강북구, 노원구에 타 지역보다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자영업 점포가 모인 곳은 중구였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해 '2014년도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한식음식점, 중국집, 치킨집 등 외식업(10종)을 비롯해 서비스업(22종), 도소매업(11종)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총 78만887개 중 생활밀착형 업종은 43개 업종 29만8010개다. 이 가운데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모였다.

업종별 입지계수(LQ)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일식집, 일반의원, 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이 △강북구 한식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 △노원구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이 밀집돼 있었다. 입지계수는 자치구 내 특정업종의 서울 전지역 동일 업종에 대한 상대적 밀집도와 특화도를 보여준다.

5년간 사업체수 변화는 커피음료, 편의점, 피부관리실, 보육시설 등 14개 업종은 꾸준하게 늘었고 반면 슈퍼마켓, 과일채소점, 문구점, PC방, 여관업, 세탁소의 6개는 감소 추세였다.

유동인구 수에 따른 업종별 사업체 밀도는 외식업의 경우 한식 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커피음료, 분식집, 치킨집 순으로 높았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 입시보습학원, 예체능학원, 일반의원, 노래방 등이 많았다.

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차년도 79.4%, 2차년도 63.3%, 3차년도 53.9% 수준이었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큰 업종은 보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100%였다.

상대적 생존율에서는 편의점(84.7%), 자동차수리점(82.5%), 인테리어(78.4%), 일반의원(78.2%)이 높았고 이에 반해 PC방(32.9%), 당구장(35.9%), 통신기기 판매점(40.3%), 분식집(42.5%), 부동산중개업(47.3%)은 낮았다.

이번 '2014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 또는 고객센터(1577-6119)로 하면 된다.

강진섭 서울신보 이사장은 "서울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다(多)진출·퇴출 구조의 자영업 생태의 개선으로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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