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이로프랙틱 시술에 당했다?.."금지약물 없다더니" 박태환 도핑 양성

무료 카이로프랙틱 시술에 당했다?.."금지약물 없다더니" 박태환 도핑 양성[사진=박태환 도핑 양성]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25)이 도핑 양성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병원 의사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은 10년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 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이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2개월 전에 한국에 머물 당시 모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 및 건강관리를 받았다" 며 "이 과정에서 주사 한대를 맞은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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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주사 투여 당시 해당주사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다" 며 "해당병원 의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했지만 도핑 검사 결과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어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 라면서 "이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핑 양성 반응과 관련 소속사와 대한수영연맹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얼고 입장 및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