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쿨패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다젠(Dazen) X7'은 삼성디스플레이의 5.2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풀HD(1920×1080)급 디스플레이에 2기가바이트(GB) 램, 16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한 제품으로 258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쿨패드는 '다젠 X7'을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면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두께가 0.57mm에 불과하고 LCD(액정표시장치)에 비해 45% 얇지만 44% 더 밝으며 피로도 측면에서도 훨씬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노버, 오포 등 다른 중국업체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의 98%를 생산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80% 이상을 삼성전자에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사업의존도를 낮추고 고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새로운 판로를 찾아 나섰고 그 일환으로 중국 모바일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했다.
중국에 아몰레드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www.samsungamoled.com.cn)를 오픈하고 아몰레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그 결과 최근 모바일 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